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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당당히 걸어간다: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는 에이즈라는 질병으로 인해 인권을 침해당하고 차별받는 감염인과 환자들의 인권과 치료권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연대기구이다. 나누리 +는 국내적 문제 뿐 아니라 감염인과 환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증진 및 보호를 위한 국제적 차원의 활동에도 함께하고 있다.


2004년 

2월 준비모임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나누리+는 우선적으로 감염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인권가이드라인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인식하였다. 이에 따라 “HIV/AIDS 인권지침서”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그 해 상반기 교육, 언론, 정부정책, 보건의료, 성소수자 등과 관련된 간담회를 열면서 이 모두들을 관통하는 문제들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하였다.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04 에이즈 세계대회에 NGO 자격으로 참여하여 세계 각국의 에이즈활동가들과 함께 무능한 지도자들을 강력히 비판하는 공동행동을 벌였다.
10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열린 토론회 “HIV/AIDS 정부관리정책과 감염인의 인권 공개 토론회”는 바로 그러한 노력의 한 과정이자 결과물이었다.


2005년

정부의 혈액관리법 개정이 그간 불법적으로 적십자사에 감염인 신상정보를 제공하던 정부가 그에 대한 법적근거를 만들려는 것임을 인식하고 나누리+는 감염인의 정보인권문제, 익명성의 예방상 필요성, 혈액관리의 책임을 국가가 본질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문제 등을 감염인을 비롯해 관련 당사자들과 함께 토론회 및 기자회견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2006년

정부가 발의한 에이즈 예방법 개정안에 대한 대안으로서 현애자 의원실을 통한 전면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이 활동은 단지 법률의 조문의 수정이 아니라 예방의 패러다임을 감시와 격리에서 감염인의 인권증진과 보호로 전환하라는 적극적 문제제기였다. 거의 2년에 걸친 이 법안 문제는 국회와 사회에 감염인의 문제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추상적 수준에서 막연하게 편견과 차별을 말하던 것을 실정법이라는 구체적 수단, 그리고 법 안의 구체적 장치들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감염인들 및 30여개 사회단체와 함께 한 것은 커다란 성과였다.
7월 캐나다에서 열렸던 국제에이즈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에이즈 예방법 활동의 내용을 세계 활동가들과 공유하면서 그것이 단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빈곤 및 신자유주의, 세계화와도 연결된 쟁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11월과 12월에는 그간 정부쪽 주관으로 열렸던 에이즈의 날 행사와는 별개로 감염인이 주인이 되는 축제적 대안으로 발전시킨 “감염인 인권증진의 날”을 시작할 수 있었고, 2006년 1회, 2007년 2회 까지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하였다.

 


2008년 

나누리+는 지난 4년간의 인권적 성과와 축적물을 감염인과 에이즈 예방을 위해 일하고 있는 민간단체 및 개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실제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또한 한국의 에이즈 의약품과 전 세계 에이즈 의약품 문제를 횡으로 엮어 일국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힘든 의약품접근권문제에 대한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하였다.
7월 백혈병치료제 스프라이셀과 에이즈치료제 푸제온의 약가 및 공급문제에 대응하여 지속적인 대정부 및 대 기업활동을 국내의 다른 단체들과 연대하였다.
10월 Wide Action Week는 한국로슈의 푸제온 공급문제를 가지고 국제적인 행동을 하면서 초국적 제약사들을 압박하는 전세계 공동행동을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였다.
12월 푸제온 강제실시를 특허청에 청구하였다.


2009년 

의약품 접근권 문제를 더 확대시켜 나가면서 감염인 단체들과 한국의 에이즈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안 작성을 위해 민주노총에 협력하면서 이와 관련한 국내외 문제들을 정리할 것이다.

 


현재 나누리+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동성애자인권연대, 공공의약센터, 한국남성동성애자 인권운동 단체 ‘친구사이’, 인권운동사랑방 등의 5개 단체와 관심 있는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나누리+는 에이즈 그리고 에이즈를 둘러싼 사회적 문제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열린 조직이다.